[독후감] 재무재표 쓱 보고 이해하기

#0. 책 제목

재무제표 쓱 보고 이해하기 (저자: 엄재근)

#1. 책 선정 배경

이 책은 사실 2019년 연말에 구글북스로 구매했다. 당시에 나는 한해 동안 개인적으로 주식투자한 결과를 엑셀로 정리하고 있었다. 정리한 데이터를 보니 내가 선택한 종목들은 플랫폼 사업부분에 상당히 치우쳐져 있었다. 이런 투자방식의 근거는 해당 플랫폼이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했다. 나의 투자 방식이 계량적인 것은 아니나, 30% 수준의 이익을 안겨줬기에 꽤 만족했다. 그러나, 추상적인 방식으로만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당시 (코로나 사태 이전에) 대기업들은 성장세가 많이 약화되다.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0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코스피의 대다수 종목들은 박스권에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수&매도의 근거를 계량적으로 명확히 하고자 재무제표를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이 책을 우선 읽어보기로 했다.

#2. 재무제표의 근간

사람들은 "현금주의"에 익숙하다. 현금주의란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거래 인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금주의는 재무제표 작성에 적용되지 않는다. 재무제표 작성의 근간은 "발생주의"에 있다. 발생주의는 사건의 발생과 종료에 걸쳐 재무적인 천이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3. 소감 및 결론

이 책은 재무제표의 이해를 위한 기초교재로서 좋은 점이 많으나, 아쉬운 점도 상당하다. 장점으로 꼽을 것은 재무제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기업을 분석하기 위한 정량적 도구도 제시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보다 기술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내용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업종별로 기업을 서로 비교할 때, 어떤 부분에서 특정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종목이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가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서적을 선별하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 초보인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기에 보람있는 독서였다.